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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현장] 송윤아 "40대 되며 자신감 하락…'우아한 친구들'로 배우로서 용기 얻어"

10일 진행된 JTBC ‘우아한 친구들’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배우 송윤아가 참석했다. / 사진=JTBC 제공




미스터리 스릴러 ‘시크릿 마더’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던 배우 송윤아가 2년 만에 돌아와 배우로서 한 걸음 더 나아간다.

10일 JTBC 새 금토드라마 ‘우아한 친구들’의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배우 유준상, 송윤아, 배수빈, 한다감, 김성오, 김혜은과 송현욱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우아한 친구들’는 갑작스러운 친구의 죽음으로 평화로운 일상에 균열이 생긴 20년 지기 친구들과 그 부부들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드라마. 대학 연극 동아리 5인방 안궁철(유준상), 정재훈(배수빈), 천만식(김원해), 박춘복(정석용), 조형우(김성우) 앞에 그들의 첫사랑 백해숙(한다감)이 나타나면서 폭풍이 몰아친다.

송윤아는 극 중 안궁철의 아내이자 완벽주의 정신과 의사인 남정해를 연기한다. 남정해는 지적이고 우아한 미모의 소유자로 욕심 많고 야망이 큰 여자다.

2년 만에 돌아온 송윤아는 ‘우아한 친구들’로 복귀한 이유를 묻자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송현욱 감독님 때문”이라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연기한 지 26년이 넘어가고 있다. 한해 한해 갈수록, 작품을 더해 갈수록 이 일을 하면서 잘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길 바랐는데 현실 속에서는 이렇게 하는 게 맞는 건가, 연기의 답은 어디에 있고, 끝은 어디에 있나 이런 힘든 시간들을 가졌다”고 털어놨다.



“드라마 인물들처럼 40대가 되고 중년이 되면서 힘들고, 막막함에 부딪혀서 자신감을 많이 잃은 상태였다”는 그는 “집에만 있고 애만 봐야 하나는 생각이 들 때 ‘우아한 친구들’이 찾아왔다. 송 감독님을 만나면서 나도 모르게 어쩌면 내가 이 작품을 하면서 조금은 희망이 다시 생길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와 믿음을 얻었다. 촬영을 하는 6개월 동안 너무 행복했다. 배우로서 남은 날들을 다시 걸어갈 수 있는 용기를 준 작품이다”라고 밝혔다.

부부로 호흡을 맞춘 유준상은 송윤아와의 연기를 극찬하기도 했다. 유준상은 “1회부터 19금 같은 느낌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그런데 송윤아 씨와 첫 회부터 만났는데 너무 자연스럽게, 마치 부부였던 것처럼 잘 해주셔서 좋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송윤아씨가) 40세가 넘어가서 힘들다고 했지만, 미모도 여전하시고, 마음에 있는 순수함 참 깨끗하고 맑다. 그래서 극 중에서도 한없이 좋아했다. 서로 연기하면서 푹 빠져서 연기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송윤아는 ‘우아한 친구들’에 대해 “스릴 있고 미스터리하고, 현실에서 맞닥뜨리고 싶지 않는 사건들이 담겼다. 그런데 또 우리 삶의 이야기다. 여러분들이 겪으면 안 되겠지만 충분히 겪을 수 있는 삶이 들어있는 드라마”라며 “그 속에서 우리 모두가 이 사건들을 어떻게 마주하고 어떻게 소중한 것을 지키도록 고군분투하는지 봐주시면 재미와 긴장감이 있을 것”이라고 시청을 당부했다.

한편, JTBC 대작 시리즈를 이어갈 ‘우아한 친구들’은 이날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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