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다시 한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을 뒤집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바이든 전 부통령이 주독 미군 감축 결정을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이라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의 외교정책 담당 수석 보좌관인 앤서니 블링컨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주독 미군 감축을 포함해 트럼프 대통령이 내렸던 모든 결정을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블링컨은 트럼프 대통령이 독일과 협의하지 않고 주독 미군 감축을 결정했다고 지적하면서 “(주독 미군을 감축하면) 미국도 심각한 문제에 맞닥뜨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에 주독 미군을 3만 4,500명에서 2만 5,000명으로 9,500명 줄이는 감축안을 승인했다. 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독일뿐만 아니라 미국 정치권에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공화당에서도 “러시아를 위한 선물”이라며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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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난 6일 트럼프 행정부가 세계보건기구(WHO) 탈퇴를 공식화하자 즉각 “대통령으로서 첫날 나는 WHO에 재가입하고 세계 무대에서 우리의 지도력을 회복할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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