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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충남지사, 국회의장 만나 충남 3개 현안 지원 요청

가로림만 해양정원·서산민항 등 설명

양승조(사진 왼쪽) 충남도지사가 국회에서 박병석(〃오른쪽) 국회의장을 만나 충남지역 현안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사진제공=충남도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10일 국회를 방문, 박병석 국회의장을 만나 도내 3개 현안을 설명하며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박 의장 취임 축하인사를 겸해 방문한 자리에서 양 지사는 서산 공군비행장 민항 건설,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평택∼오송 2복선화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 등 3건에 대해 협조를 당부했다.

서산 공군비행장 민항 건설은 서산 고북면과 해미면 일원에 위치한 공군비행장에 내년부터 2025년까지 461억원을 투입해 터미널과 계류장, 유도로, 진입도로 등을 건설하겠다는 사업이다.

양 지사는 도민 항공서비스 소외 해소와 지역 균형발전, 수도권 과밀·교통 혼잡 해소 등을 위해서는 서산민항 건설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서산민항은 특히 지난 2017년 사전타당성연구에서 비용 대비 편익(B/C)이 1.32로 나와 사업 추진 타당성을 인정받았고 기존 공항 대비 수요도 충분하다며 내년 기본계획 수립 용역비 15억원이 국비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건의했다.

가로림만 해양정원은 국내 최초·최대 해양생물보호구역인 가로림만에 대한 체계적인 이용·관리 모델이 필요하고 조력발전소 건설 추진으로 발생한 갈등 치유와 지역발전 저해 해소를 위해 충남도가 조성을 추진중이다.

양 지사는 가로림만 해양정원이 국가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힘써달라며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내년 국비 48억원 반영 등을 요청했다.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은 가로림만 일원에 내년부터 2025년까지 2,715억원을 투입, 갯벌 생태계 복원, 점박이물범 전시홍보관·해양정원센터 건립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는 내용이다.

평택∼오송 2복선화는 경부고속철도의 용량 확보를 위해 기존 선로 지하에 복선 고속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총 연장 45.7㎞에 투입 예산은 3조904억원이다.

이 사업은 지난 1월 29일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으로 선정됐으나, 세부 사업 내용에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가 반영되지 않았다.

양 지사는 박 의장에게 경부고속철도와 호남고속철도, 수서발 고속열차가 합류·정차하는 천안아산역에 정차역 설치 계획이 포함되지 않은 것은 철도의 안전성과 운용 효율성, 천안·아산 지역의 풍부한 미래 철도 수요를 간과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양 지사는 이어 고속철도 이용 극대화와 안전성 확보, 지역 균형발전 등을 고려해 평택~오송 2복선화 기본계획에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가 반영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건의했다.

/홍성=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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