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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워치] 美 공중전력들 "우리가 뜨면 김정은은 벌벌"

[한반도 유사시 美 공중전력은]

 美 'B-52' 등 정찰·폭격기

 빠르면 2시간 내 한반도 전개

 핵 시설 선제·정밀타격 가능

 존재만으로도 北 도발 억지

미군의 전략폭격기 B-52(가운데)와 F-16 전투기 등이 대열을 지어 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군사적 위협 강도를 높이던 북한이 최근 대남 군사행동 계획에 대한 수위조절에 나섰지만 여전히 남북 간 군사적 긴장감은 높은 상황이다. 그동안 북한이 특이한 예고나 징후 없이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갑작스럽게 도발해온 점을 감안할 때 북한의 무력도발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이다. 특히 북한은 한국 또는 미국과 대화할 의지도 보이지 않아 군사적 도발 가능성에 따른 한반도의 긴장감은 여전히 팽팽하다. 북한의 무력도발 가능성이 커질 때마다 한미 양국도 도발억지를 위해 공중전력을 과시하고 있어 폭격기와 전투기 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 지난달 북한의 김여정이 도발위협을 하자 미군의 전략폭격기들이 한반도 상공을 비행하며 북한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군의 한 관계자는 “6월 북한이 개성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자 핵 공격도 가능한 미군의 B-52 폭격기가 한반도를 비행했다”며 “이런 폭격기가 출격하는 모습은 북한 입장에서 상당한 긴장감이 들게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017년 10월 북핵 위기가 한창일 때 미군의 B―1B 폭격기는 북한 함북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인근까지 비행하며 무력시위를 했다. 지난해 9월 북한의 도발징후가 보이자 미군의 B-52 폭격기 2대가 한반도에 나타나면서 북한을 심리적으로 압박하기도 했다.

남북 간 긴장감이 높아질 때 미군의 전력 가운데 공중전력이 곧바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일단 빠른 전개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반도 유사시 전개되는 미군의 전력은 대부분 일본 오키나와와 괌의 미군기지에서 출동한다.



실제 한반도 유사시에는 괌·오키나와 기지뿐 아니라 미국 본토와 알래스카·하와이 기지 등에서도 전력이 출격한다. 이 공중전력들은 빠르면 2시간에서 늦어도 10시간 이내에 한국에 올 수 있다. 이 같은 미군의 공중전력들은 ‘하늘의 제왕’ ‘죽음의 백조’ 등으로 불리면서 최첨단 무기로 평가받는다. 이런 미군의 첨단전력들 자체가 북한을 압박하는 수단 중 하나이면서 북한에 대한 경고장과도 같다.

미군의 전략폭격기와 F-22 전투기 등은 북한의 미사일·핵시설 등을 빠른 시간 내에 선제 타격할 수 있다. 이 전력들이 공격에 나설 경우 북한은 공격원점을 찾지 못해 반격에 나설 수 없거나 반격을 하더라도 그 효과가 미미하기 때문에 북한이 무서워할 수밖에 없다.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경기대 북한학과 겸임교수)는 “미군의 폭격기나 전투기들은 세계 최강으로 평가받는데 이런 공중전력의 한반도 출현 자체가 북한에는 상당한 위협”이라며 “남북 간 긴장감이 고조될 때마다 이런 미군의 공중전력이 한반도를 비행하는 것도 북한에 강한 경고를 보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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