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별세한 백선엽 장군의 장례가 5일간 육군장으로 거행된다. 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 장군 2묘역으로 정해졌다.
이날 육군은 15일 오전 7시 30분 서울아산병원에서 서욱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육군장 영결식을 연다고 밝혔다. 이어 같은 날 11시 30분 대전현충원에서 안장식을 거행한다.
서 총장과 김승겸 육군참모차장이 각각 장의위원장, 부위원장을 맡았다. 장의위원은 육군 일반참모부장들로 구성됐다.
육군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고(故) 백 장군은 1950년 4월 제1사단장으로 취임해 낙동강지구 전선의 다부동 전투에서 한국군 최초로 합동작전을 통해 대승을 거둬 반격작전의 발판을 제공했다”며 “같은 해 10월 국군 제1사단이 먼저 평양을 탈환해 민족의 자존심과 국민의 사기를 드높였다”고 했다.
백 장군은 1946년 군사영어학교를 졸업하고 육군 중위로 임관했으며, 제1사단장, 제1군단장, 제1야전군사령부 초대 사령관, 제 7·10대 육군참모총장, 제 4대 연합참모본부 의장 등을 역임했다. 태극무공훈장과 을지무공훈장, 충무무공훈장, 은성무공훈장, 캐나다무공훈장 등을 받은 바 있다.
다만 백 장군은 친일 행적에 대한 논란이 있는 만큼 이번 군의 결정을 두고 일각의 비판이 제기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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