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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맨’ 이경훈 전 대우 회장 별세





고(故)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의 최측근으로 ‘세계경영’을 이끌었던 ‘대우맨’ 이경훈(사진)전 대우회장이 13일 별세했다. 향년 85세.

1935년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경기고와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후 1958년 KDB산업은행에 입사해 17년간 근무했다.

은행 재직 시 서울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고 미국지사 근무 중 뉴욕주 포드햄대 경영대학원에서도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고인은 1975년 고 김우중 회장의 제안을 받고 대우그룹으로 옮겼다. ㈜대우 사장, 대우중공업 사장, ㈜대우 부회장 등을 역임했고 1995년 ㈜대우 회장으로 취임했다. 1999년 대우그룹 해체 이후에는 서울대 국제대학원 초빙교수로 8년간 재직했다.

23년간 ‘대우맨’으로 전 세계 90여 개국을 누비며 한국 경제 발전에 기여한 고인은 은탑산업훈장, 산업평화상, 한국경영자대상, 이탈리아 국가공로훈장, 벨기에 국왕공로훈장 등을 받았다. 저서로는 ‘나의 발자취 그리고 증조부 이도재 이야기’가 있다.

유족으로는 부인 윤미덕씨(성신여대 명예교수)와 딸 영음(한국방송통신대 교수)·영미씨(서울대 언어교육원 연구원), 아들 홍규씨(사업), 사위 김의영(서울대 교수)·박흥준씨(사업) 씨, 며느리 최향선씨가 있다. 빈소는 분당서울대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5일 오전 7시다.
/박현욱기자 hw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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