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가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을 몇 주 만에 공개했다고 12일(현지시간) CNN방송이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멜라니아 여사는 지난주 메리 엘리자베스 하우스 방문 당시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이 담긴 영상을 트위터에 올렸다. CNN은 멜라니아 여사가 마스크를 착용한 장면을 대중이 본 것은 몇 주 만이라고 전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트위터를 통해 “가족을 단단하게 하고 삶의 기술을 제공하며, 취약한 미혼 여성과 자녀들을 돕기 위한 상담·교육자원을 제공하는 메리 엘리자베스 하우스에서 직원과 엄마,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 즐거웠다”고 밝혔다. 이 영상에는 마스크를 착용한 채 여성들과 아이들을 만나는 멜라니아 여사의 모습이 담겼다.
멜라니아 여사는 남편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지난 4월 초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안면 가리개를 착용하는 것의 중요성을 언급하는 등 마스크 착용을 독려해왔다. 당시 그는 트위터를 통해 마스크를 착용한 사진을 첨부하기도 했다.
멜라니아 여사가 다시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을 공개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행보와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메릴랜드 베데스타의 월터 리드를 방문하며, 처음으로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을 공개석상에서 드러낸 바 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석상에서 마스크를 쓰기로 한 것은, 지지자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참모들의 애원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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