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기상청이 이달부터 규모 3.0∼3.5 지진이 발생할 경우 이를 ‘긴급재난’문자 메시지 대신에 ‘안전안내’ 문자메시지로 통보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그동안 육지에서 발생하는 지진을 기준으로 규모 3.0 이상 6.0 미만 지진이 발생하면 ‘긴급재난’ 문자를, 규모 6.0 이상은 ‘위급재난’ 문자를 발송해 왔다. 그러나 규모 3.0~3.5 지진은 피해 가능성이 작은데도 재난 문자 형태로 발송돼 불안감을 조성한다는 문제점이 지적됐다. 또한 속도가 빠른 P파를 먼저 감지하고 자동 분석해 발표(지진조기경보는 7~25초, 지진속보는 20~40초)하는 규모 3.5 이상의 지진과 달리 규모 3.0~3.5 지진은 지진전문가가 지진자료를 정확히 분석한 지진정보를 발송해 4~5분가량의 시간이 소요된다.
김종석 기상청장은 “기상청은 이번 신설된 지진 안전안내 문자와 같이 정확하고 신속한 지진 정보를 제공하여 국민의 불안을 해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진혁기자 bread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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