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서부권 산청과 함양 등 지리산 일원에 지난 밤부터 25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하천에 불어난 물로 시민이 실종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3일 경남도와 소방본부에 따르면 오전 9시 23분께 함양군 지곡면 보산리 보광마을에서 70대 남성 2명이 막힌 배수로 복구 작업을 하던 중 폭우로 급속히 불어난 물에 휩쓸렸다.
소방당국은 오전 11시 5분께 주곡마을 인근에서 심정지 상태로 1명을 발견한 후, 1명을 추가로 발견했다.
오전 10시 9분께 합천군 용주면 용주교 아래 낚시를 한다며 보트를 탄 50대 남성 2명이 물에 빠져 구조됐다.
1명은 자력으로 탈출하고 1명은 떠내려가다 물풀을 잡고 버티다, 행인이 발견 구조해 2명 모두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창원=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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