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은 지난 10일 메트라이프코리아재단, 한국메세나협회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으로 위기에 처한 공연예술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3개 단체는 이번 협약을 통해 침체된 공연 예술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세종문화회관의 공간을 활용한 공동 콘텐츠를 공동 기획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12일 무관중 온라인 중계로 진행된 ‘온쉼표-The Gift콘’이 그 첫 무대였다. 온쉼표는 세종문화회관이 매달 양질의 기획 공연을 1,000원에 관람할 수 있도록 마련한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이날 무대에서는 대한민국 최초 장애·비장애 통합 클래식 전문연주단체 코리아 아트 빌리티 체임버가 ‘사운드 오브 뮤직’, 차이콥스키 ‘러시안 댄스’ 등 대중들에게 친숙하고 인기 있는 곡을 연주했고, 국악 공연 억스(AUX)는 특유의 한국 전통음악과 대중적 스토리를 결합한 레퍼토리로 랜선 라이브에 걸맞은 국악과 월드뮤직을 통한 문화나눔을 선사했다.
김성규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메트라이프코리아재단과 한국메세나협회의 업무협약을 계기로 각자가 지닌 역량을 모아 코로나 19로 설 자리를 잃은 예술가에게 무대를 선사하고자 한다”며 “이를 통해 시민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새로운 민관협력 모델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송주희기자 ssong@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