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이 성추행 고소 사실을 사전에 어떻게 인지 했는지 논란이 이는 가운데 서울시 젠더특보가 관련 사실을 보고했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14일 서울시와 정부의 복수 관계자들에 따르면 박 시장은 서울시 젠더특보를 통해 8일 고소 사실을 처음 보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처음에는 고소장의 구체적 내용을 알지 못했지만 이후 박 시장이 공관에서 회의를 했고 이후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그동안 박 시장이 실종된 상태였던 지난 9일에서야 고소 사실을 “언론 보도를 통해 알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실은 고소가 이뤄진 8일 밤 박 시장은 젠더특보를 통해 보고를 받았고 최측근들과 비공식 대책회의도 진행됐다는 것이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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