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다처럼 통쾌한 나나의 반격이 시작된다.
KBS2 수목드라마 ‘하라는 취업은 안하고 출사표’(극본 문현경 / 연출 황승기·최연수 / 이하 ‘출사표’)의 지난 방송에선 구세라(나나 분)의 마원구의회에 입성 과정이 그려졌다. 구세라는 그토록 바랐던 구의원이 됐으나 그가 속한 마원구의회는 생각했던 것보다 더 엉망이었다. 일부 구의원들은 보궐선거에 당선된 세라를 투명인간 취급하고 왕따로 만들었다. 그러다 중요한 표결을 앞두고는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각종 뇌물 공세까지 퍼부었다. 초등학생인 ‘할수있당’의 마스코트 김자룡(최고 분)보다 더 유치하고 졸렬한 구의원들의 모습은 허탈한 웃음을 자아냈다.
이와 관련해 ‘출사표’ 제작진은 오늘(15일) 5회 방송을 앞두고, 구세라의 본격 사이다를 암시하는 장면을 깜짝 공개했다.
사진 속 구세라는 다같이진보당 소속 구의원 고동찬(오동민 분)과 마주서있다. 고동찬은 대세와 실세에 따라 움직이는 박쥐 같은 인물이자, 구의원으로서 업무보다 SNS 인증샷 업로드가 더 중요한 ‘허세’ 가득한 캐릭터다. 앞서 고동찬은 구세라에게 환영 회식을 한다고 해놓고, 구의원들에게 알리지 않는 등 치졸한 행동을 해 구세라의 분노를 유발했다.
그런 두 사람이 마주하고 있다. 대체 무슨 일로 이들이 독대를 하고 있는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와 함께 한없이 얄미운 고동찬의 미소, 고동찬이 건넨 것 때문에 잠시 당황했지만 다시 능청스럽게 맞서는 구세라가 시선을 끈다. 특히 구세라가 고동찬의 휴대전화를 향해 무언가를 말하고 있어 더욱 호기심을 유발한다.
‘출사표’ 제작진은 “구세라는 어떤 상황에서도 할 말은 꼭 해야 하는 인물이다. 그런 구세라에게 고동찬이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한다. 구세라가 참을 리 만무하다”며 “구세라가 고동찬을 향해 거침없이, 불나방처럼 달려들며 작지만 시원한 사이다를 안겨줄 것이다. 나나의 역동적이면서도 능청스러운 연기에도 주목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본방 사수를 당부했다.
과연 구세라는 고동찬에게 어떤 한 방을 날릴지, 오늘(15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되는 KBS2 ‘하라는 취업은 안하고 출사표’ 5회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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