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의 ‘한반도’를 둘러싼 인물들의 팽팽한 긴장감을 담아낸 4인 캐릭터 포스터가 공개됐다.
‘강철비2: 정상회담’ 측은 16일 갑작스러운 북의 쿠데타로, 좁은 북 핵잠수함에서 진짜 정상회담을 펼치게 된 인물들의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4인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개된 포스터는 각국의 랜드마크와 대표적인 잠수함을 배경으로, ‘한반도’를 둘러싼 서로 다른 신념을 가진 인물들의 모습을 드라마틱하게 담아내 눈길을 모은다.
‘대한민국 대통령 한경재’(정우성)의 캐릭터 포스터는 손을 턱에 괸 채 정면을 바라보는 냉철한 눈빛에 우선 눈길이 간다. 평화협정을 위해 모인 정상회담장부터 핵잠수함 안의 좁은 함장실에 갇힌 이후까지. 북미 정상을 끊임없이 설득하고 임박한 전쟁을 막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대한민국 대통령’의 복잡한 내면을 고스란히 담아낸 것. 대한민국의 운명을 어깨에 지고 있는 ‘대통령 한경재’로 분한 정우성의 입체적인 연기는 분단과 남북문제를 바라보는 ‘우리’의 표정을 보여주며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것이다.
쿠데타 주동자 ‘북 호위총국장’ 역을 맡은 곽도원의 캐릭터 포스터는 비장한 눈빛과 묵직한 카리스마로 비핵화와 북미 수교 및 평화체제에 반대하는 북한 강경파의 강철 같은 신념을 엿보게 만든다. 북한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류경호텔’을 배경으로, 날카로운 눈빛의 곽도원은 자신의 선택이 정권에 반기를 든 쿠데타가 아니라 조국과 인민을 위한 ‘혁명’이라 믿는 강인한 모습을 통해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할 것이다.
‘북 위원장 조선사’(유연석)의 캐릭터 포스터는 북 위원장의 고정관념을 깬 파격적인 비주얼로 압도한다. 강경파의 반대에 맞서며 사상 최초로 북미 정상회담을 감행한 북한 지도자의 고민과 내적 갈등을 섬세한 표현력과 인간적인 디테일로 완성한 유연석의 색다른 변신에 대한 기대를 더한다. 마지막으로, ‘미국 대통령 스무트’를 연기한 앵거스 맥페이든은 공식 석상에서도 성질을 감추지 못한 채, 자기 할 말만 하는 캐릭터답게 격앙된 표정으로 존재감을 드러낸다. 여기에 ‘백악관’의 모습이 더해져,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과 미국이 세상의 중심인 모습을 통해 극에 활기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한편, ‘대한민국 대통령’의 배경에는 안창호급 잠수함이, 북한 측 두 인물에게는 영화 속 북한 최초 핵잠수함인 ‘백두호’. 그리고 ‘미국 대통령’의 배경으로는 버지니아급 잠수함의 이미지가 삽입되어 있어, 독도 앞바다 속 펼쳐질 잠수함전의 실체를 궁금하게 한다. 오는 29일 개봉.
/이혜리기자 hye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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