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제21대 국회 개원식에서 “다주택자에 대한 주택 보유 부담을 높이고 시세차익에 대한 양도세를 대폭 인상하여 부동산 투기를 통해서는 더 이상 돈을 벌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개원연설을 통해 “정부는 투기억제와 집값 안정을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부동산 대책을 “지금 최고의 민생 입법과제”로 규정했다. 이어 “세계적으로 유동자금은 사상 최대로 풍부하고 금리는 사상 최저로 낮은 상황”이라며 “부동산으로 몰리는 투기 수요를 억제하지 않고는 실수요자를 보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 대통령이 국회 연단에 오른 것은 지난해 10월 22일 2020년도 예산안 시정연설 후 268일 만이다.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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