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투더스카이의 멤버 환희가 음주운전 조사 4개월 만에 검찰로 넘겼다.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황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환희는 올해 3월 21일 오전 6시께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자신의 벤츠 차량을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옆 차로에서 차선변경을 하던 아반떼 차량과 부딪혀 보험처리를 하던 중 그를 수상히 여긴 보험회사 직원의 신고로 경찰에 적발됐다.
환희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0.061%로 측정됐다.
그는 서울에서 술자리를 가진 뒤 잠을 잤지만, 술이 완전히 깨지 않은 상태에서 차를 몰고 용인시 자택으로 귀가 중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교통사고 책임소재 관련해선 환희의 차량이 피해 차량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상대 운전자 측은 환희가 당시 과속하는 등 환희의 차량이 가해 차량이라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역학조사 결과 두 차량 모두 규정 속도를 넘어 과속한 것으로 파악됐으나, 차선을 변경한 아반떼 차량이 좀 더 주의해야 할 의무가 있었다고 판단해 환희를 피해 차량으로 결론 냈다”며 “책임 소재를 가리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말했다.
환희는 1999년 플라이투더스카이로 데뷔해 ‘미싱 유’(Missing You), ‘남자답게’, ‘가슴 아파도’ 등의 인기곡을 남겼다.
/이혜리기자 hye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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