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방자치단체장의 집무실에 침대를 없애고 투명유리를 설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16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단체장들의 부적절한 행동을 차단하고 귀감을 세울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는데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집무실 침대가 회자되자 이런 발상을 내놓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문제의 본질은 위력에 의한 권력형 성범죄이지 침대나 투명유리가 아니지 않나요. 혹시 의도적으로 지엽적 사안을 거론해 논점을 흐리려는 것은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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