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 조주빈의 지시를 받고 피해자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16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김동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인 15일 강제추행 등 혐의를 받는 정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법원은 “피의자가 속칭 ‘오프남’ 역할을 하게 된 경위 등에 관한 피의자와 조주빈의 진술 내용이 상반되는 바, 신병관계의 중요성에 비춰 혐의사실 소명 여부 판단을 위해 보다 객관적 증거가 뒷받침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오프남’이란 조주빈의 지시를 받고 성착취 피해자를 직접 찾아가 성범죄를 저지르는 공범을 가리키는 말로, 조주빈 일당 등의 은어로 사용된다. 영장을 신청했던 경찰은 보강수사를 거쳐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희조기자 lov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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