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수학강사였던 박 씨는 지난 2016년 건강악화로 한쪽 눈이 실명되는 등 시력이 나빠져 생업을 포기한 상태에서 자신이 재학 중이던 방송통신대에서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 학생들을 위해 학습지도를 하고 있다.
박 씨는 낮에는 학원에서 중고교생을 가르쳤고, 밤에는 야학에서 무료로 어른들을 가르치는 등 지금까지도 이웃을 위한 교육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박 씨의 이 같은 선행은 지난 2017년 방통대 재학 중 방송대학 TV가 진행하는 퀴즈쇼에서 우승하면서 주변에 알려졌으며, 자신도 형편이 어렵지만, 우승 상금 중 일부를 자신이 봉사하는 야학에 기부했다.
박 씨는 “시력이 완전히 상실되기 전까지는 교육봉사를 통해 장애인, 소외계층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국민추천포상은 숨은 의인을 추천받아 포상하는 제도로 지난 2011년 처음 시행돼 10년간 420명을 포상했다. 2019년 국민추천포상은 742건을 추천받아 국민훈장 4명, 국민포장 8명, 대통령표창 12명, 국무총리표창 14명이 선정됐다.
/구미=이현종기자 ldhjj1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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