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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해외입국자 1명 확진…러 선원 확진자 22명 부산의료원 이송

일본서 입국한 이후 5일 만에 증상

러 선박 3척 확진자 총 22명 입원 치료

선원 확진자 접촉한 노동자 30명 자가격리

/연합뉴스




부산에서 해외입국자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전날 500명을 검사한 결과 해외입국자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부산 북구에 거주하는 이 확진자(부산 154번)는 11일 일본에서 비행기를 타고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이후 자가격리 중이었으나 16일 증상이 발현되자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공항 검역대를 통과할 당시에는 증상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 보건당국은 154번 확진자에 대한 체류 기간과 지역, 항공편, 입국 이후 동선, 밀접 접촉자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이 확진자를 포함해 부산지역 누계 확진자는 154명으로 늘었다. 부산의료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152번 확진자는 완치 판정을 받고 이날 퇴원한다. 격리 대상은 해외입국자 3,087명, 확진자 접촉자 100명 등 모두 3,187명이다.

시 보건당국은 부산항에 입항한 선박인 러시아 선박 리굴호와 크론스타드스키호, 미스로브소바호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러시아 선원 22명 중 13명을 추가로 부산의료원으로 이송해 입원 치료할 예정이다. 현재 부산의료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는 13명 중 9명도 같은 선원 확진자이다. 시 관계자는 “선박 3척에서 근무하는 선원 110명을 검사한 결과 이미 확진을 받은 선원을 제외한 나머지 88명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선원 17명이 확진된 리굴호는 선박 수리를 위해 26일 입항했고 크론스타드스키호(3명 확진)와 미스로브소바호(2명 확진)는 15일과 16일 각각 입항했다. 이들 선박에서 수리 등을 한 항만노동자 등 30명은 자가격리 중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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