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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코로나19 유행의 끝 알 수 없어...장기화 대비해야"

“집단감염 연쇄전파 줄어…거리두기 완화 논의중”

17일 오후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이 외신기자 대상 코로나19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 세계적으로는 물론 국내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방역당국이 “유행의 끝이 언제인지 알 수 없다”며 장기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8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유행이 전 세계적으로 지속하고 국내에서도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이어지는 한 이에 따른 거리두기 조치 강화·완화는 앞으로도 계속, 또 자주 겪는 상황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행의 끝이 언제일지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어려움과 피로가 크겠지만 마스크 착용이나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감염을 막고 달라진 일상을 이어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세계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연일 신기록을 경신하며 급증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17일(현지시간) 발표한 일일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전 세계에서 보고된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23만7,74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금까지 일일 확진자 수로는 최대치였던 지난 12일(23만370명)의 기록을 또다시 넘어선 것이다. 미국, 브라질, 인도의 경우 누적 확진자 수가 각각 300만명, 200만명, 100만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권 부본부장은 “일본도 확진 규모는 작지만 불안한 상황이고 다른 국가들도 규모의 차이만 있을 뿐 코로나19는 여전히 유행 중”이라면서 “현재 어떤 나라도 코로나19 유행의 터널에서 벗어났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국내 상황에 대해서는 확산세가 점차 줄어드는 양상이라고 평가했다. 권 부본부장은 “집단유행의 여파로 수도권, 광주, 대전을 중심으로 산발적인 환자 발생이 있긴 하지만 폭발적이지는 않고 연쇄전파는 점차 줄어드는 양상”이라면서 “이는 지방자치단체의 강화된 방역조치와 국민의 동참, 일선 의료진의 헌신이 효과를 내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권 부본부장은 방역조치를 완화하는 데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모니터링을 철저히 계속하고 추적검사와 역학조사에 만전을 기하면서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강화한 방역조치는 발생상황과 규모, 그동안 감소추세를 이어온 점 등을 고려해 완화하는 부분에 대한 논의와 검토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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