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8일 경기지역화폐 발행액 8,800여억원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경기지역화폐 발행 규모는 당초 목표했던 8,000억원에서 1조6,837억원으로 2배 늘어나게 됐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경기도는 이번 2·3차 추경에서 지역화폐 발행액 8,800여억원을 배정받았다”며 “코로나19와의 긴 싸움에 지쳐있는 우리 경제에 다시 한번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적었다.
경기도는 지난 2차 추경에서 지역화폐 발행액 4,567억원을 배정받은 데 이어 이번 3차 추경에서 4,270억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의 올해 지역화폐 발행 규모는 당초 목표였던 8,000억원에서 1조6,837억원으로 늘게 됐다. 이 지사는 “올해 도가 목표했던 물량보다 2배 가량 높은 규모로 지난해보다 3배 가까이 많다”고 강조했다.
늘어난 지역화폐 발행액에 대한 10% 인센티브 할인에 필요한 예산의 80%는 국비로 지원한다. 나머지 20%는 도비와 시비로 충당한다.
경기도는 지역화폐를 확대 발행해 소비를 북돋는다는 계획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 매출을 늘리고 골목상권을 활성화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 경기지역화폐는 1조618억원이 발행됐다. 2차 추경을 포함한 목표치(1조2,567억원)의 84.5% 수준이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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