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버 로스(82) 미 상무부 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는 무관한 건강상의 이유로 병원에 입원했다고 미 경제매체 CNBC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는 NBC방송이 입수한 성명을 인용해 상무부 대변인이 “로스 장관은 경미한, 비(非) 코로나19 문제로 병원에 입원했다”면서 “그는 잘 지내고 있으며 곧 퇴원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로스 장관은 미국에서 바이러스가 퍼지기 시작하면서 지난 3월 말부터 플로리다의 자택에서 원격근무를 해왔다. 올해로 만 82세인 로스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내각에서 최고령이다. 미 보건 당국은 노인들이 코로나19에 특히 취약하다고 경고하고 있다.
로스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재계 인사 중 한 명이기도 하다. 그의 임무는 미국의 기업인들과 기업들이 일자리와 사업 기회를 창출하는 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장관으로 입각하기 전 그는 55년 간 금융인으로서 항공·의류·은행·부동산·철강 등 광범위한 사업에서 4,000억달러 이상 규모의 자산 구조조정에 관여해왔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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