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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여행 독려' 부메랑, 비판 여론이 지지율 2배

'고투 트래블' 강행 등 무리수

"내각 지지 안해" 60% 달해

올림픽 재연기·취소 의견도 70%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실패로 무너지고 있다.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는 가운데 여행장려 정책을 추진해 오히려 지지세력의 이탈을 자초하는 모양새다.

마이니치신문과 사회조사연구센터가 일본 유권자를 상대로 18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일본 정부가 관광산업을 살리겠다며 여행비용의 일부를 보전해주는 ‘고투트래블(Go To Travel)’ 정책 추진에 대한 반대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일본 정부가 확진자가 많은 도쿄를 제외하고 오는 22일부터 고투트래블을 시행한다고 밝힌 데 대해 응답자의 69%는 도쿄 이외 지역도 보류해야 한다며 반대표를 던졌다.

고투트래블은 일본 정부가 관광산업을 살리기 위해 여행비용의 일부를 보전해주는 정책으로 총 1조3,500억엔(약 15조2,000억원)의 예산이 책정돼 22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이처럼 여론과 동떨어진 정책은 아베 정권의 지지율 추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아베 내각을 지지한다고 답한 사람은 32%로 지난달 20일 조사 때보다 4%포인트 하락했다. 하지만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4%포인트 상승한 60%였다. 비판 여론이 지지 여론의 2배에 육박하는 상황이다.

19일 발표된 교도통신 여론조사에서도 유권자들은 아베 총리가 강행 의지를 드러낸 내년 7월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조사에 따르면 올림픽을 ‘다시 연기해야 한다’는 응답이 36.4%로 가장 많았고 ‘아예 취소해야 한다’는 의견이 33.7%로 그 뒤를 이었다. ‘예정대로 개최해야 한다’는 응답은 23.9%에 그쳤다.

일본은 지난 1일 이후 도쿄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환자가 5,000명 가까이 늘어나는 등 다시 확산세가 빨라지고 있다. NHK에 따르면 19일 오후8시 기준 누적 감염자는 2만6,112명, 사망자는 999명으로 집계됐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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