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발언을 맹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격차를 더욱 굳건히 하기 위한 총공세로 나서는 모습이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방영된 폭스뉴스 방송 인터뷰에서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로버트 레드필드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에 대해 비판적 시각을 보이고 코로나19 발병의 심각성을 축소한 듯한 발언 등을 문제 삼았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의 지속적인 코로나19 통제 실패’에 대한 성명을 내고 “대통령님, 당신의 무지는 미덕도 힘의 표시도 아니다”라며 “그것은 이 미증유의 위기에 대한 대응을 약화하고 미국인의 일자리와 생명을 희생시킬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코로나19 멈출 능력을 적극적으로 약화시키고 있다” |
그러면서 “코로나19에 관한 한 여러분은 그의 말을 하나도 믿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말로 거슬리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단지 우리의 지도적 보건 전문가들을 공격할 뿐 아니라 백기를 흔들면서 검사와 추적, CDC를 위한 추가 예산을 수치스럽게 막으려고 함으로써 생명을 구하고 코로나19를 멈출 능력을 적극적으로 약화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두 자릿수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여론조사에서 두 사람 간 격차가 점점 벌어지는 가운데 오는 11월 대선을 3개월여 앞두고 난타전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이현호기자 hhle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