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2022년 괴산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를 통해 ‘K-오가닉’의 경쟁력을 전세계에 알린다는 계획이다.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는 현재 기획재정부의 국제행사 승인을 앞두고 있다. 2022년 9월 30일부터 10월 16일까지 17일간 ‘유기농이 여는 건강한 세상’을 주제로 열린다.
행사장은 유기농 3.0괴산선언 주제 전시관 , 아시아지방정부유기농협의회(ALGOA) 국제협력관, 유기식품 산업관, 유기농 자재 산업관, 유기농 펫케어 산업관, 유기농 헬스케어 산업관의 총 6개의 전시관이 꾸며지고 학술행사, 유기농 진로체험 학교 등 다양한 체험·이벤트가 마련된다. 419개 국내외 기업·단체가 참여할 예정이며 72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유기농업이 신성장 동력산업임을 공감하게 될 전망이다. 2015년에 열린 첫 행사에는 264개 국내외 기업·단체가 참여했고 전국에서 관람객 108만명이 다녀갔다.
이번 행사는 2015년 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조건에서 열린다. 도는 첫 엑스포 이후 충북유기농업연구소를 설립해 유기농 연구를 가속화했고 2018년에는 괴산유기식품산업단지 내 자연드림파크를 준공하는 등 유기식품 관련 산업단지를 조성해 2개 산단에 50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가시적 성과도 도출했다. 또 엑스포를 계기로 알고아를 창립해 매년 아시아 유기농지도자 교육, 정상회의를 개최했고 국제유기농업운동연맹(IFOAM) 아시아 사무국 운영, 지난 2월 프랑스 등 유럽 20개국이 참여하는 유럽중심 유기농협의회(에코리전)와 유기농협력 협약, 유기농페스티벌 개최 등을 통해 기반을 넓혀왔다.
이와 함께 엑스포 행사 방향이 2015년에는 유기농 홍보중심이었던데 반해 2022년에는 유기농산업을 전방위로 확대해 식품, 펫 자재, 진로체험과 4차 산업 등 신산업과의 연계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다.
도와 괴산군은 이달 말 국제행사 승인 및 예산확보를 거쳐 내년 1월 조직위원회를 구성한 뒤 본격적인 행사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도는 성공적인 엑스포 개최를 위해 지난달 28일 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 한국유기농업학회 등 국내 친환경농업단체 7곳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단체는 2022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를 국내 유기농산업을 키우고 나아가 국내외 유기농 소비촉진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2022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를 통해 K팝·K드라마·K방역에 이은 K오가닉의 경쟁력을 과시하는 행사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청주=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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