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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메리포핀스' 4년만에 돌아온다…10월 공연 확정





뮤지컬‘블랙메리포핀스’가 4년 만에 돌아온다.

‘블랙메리포핀스’는 2012년 초연을 시작으로 4시즌 모두 흥행에 성공한 창작뮤지컬로, 공연 마니아들의 탄탄한 지지를 받아온 작품이다.

작품은 그라첸 박사의 대저택 화재를 둘러싼 미스터리한 살인사건을 바탕으로 진실과 함께 사라져버린 유모와 남겨진 네 남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간결한 사각형의 무대 위에 과거와 현재, 의식과 무의식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탄탄한 스토리, 그리고 드라마틱하고 중독성 있는 음악이 극의 마지막까지 그 긴장감을 이어간다. 여기에 치밀하고 세련된 연출이 관객들의 집중도를 한층 끌어올리며 극의 무게감을 더한다.

뮤지컬 마니아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기반으로 전 시즌 압도적인 화제성을 입증하고, 2017년 한국 콘텐츠 진흥원 스토리맞춤형 사업화 우수 콘텐츠 해외 진출 지원작에 선정되는 등 평단과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기도 했다.

2013년 일본의 유력 제작사인 ‘토호’, ‘큐브’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대극장으로 확장된 2014년 도쿄 초연과 2016년 일본 전국투어는 평단의 뜨거운 호평과 매진 열풍으로 일본내 한국 창작 뮤지컬 신드롬을 일으켰다.



2018년과 2019년, 중국 상하이와 베이징에서 대극장 버전으로 개막된 초, 재연은 전석 매진을 기록, 큰 호평과 수많은 매니아를 양산하며 명실상부 한국 최고의 월메이드 창작 뮤지컬임을 입증했다.

지난 2016년 네 번째 시즌에서 작품의 기존 틀은 모두 그대로 유지하되 동일 사건과 기억을 ‘헤르만’의 관점에서 서술하는 방식으로 비틀어 신선한 매력을 안겨줬던 ‘블랙메리포핀스’가 올해 다섯 번째 시즌에서는 ‘요나스’의 시점으로 화자가 바뀐다. 단순히 서술자가 바뀌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같은 대본, 작은 변주로 사건에 대해 다르게 느끼는 인물의 심리 변화를 색다르게 그린다.

앞선 2019년 중국 공연에서는 같은 배우들로 낮, 저녁 공연을 한스와 헤르만 버전으로 동시에 공연해 치밀하게 계산된 대본의 매력을 보여주며 평단에게 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초연부터 지금까지 직접 극본, 연출, 작곡까지 도맡은 서윤미 연출과 초. 재연 크리에이티브팀이 그대로 참여해 작품의 명성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뮤지컬‘블랙메리포핀스’는 10월 14일부터 대학로 TOM1관에서 공연된다.

/최상진기자 csj845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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