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북 익산을)이 “청와대와 여당, 대통령과 국민, 여당과 야당을 연결하는 민주당의 정무수석이 되겠다”며 8·29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한 의원은 21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정부 개혁과제와 국정과제를 완수하겠다”며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부터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최고위원 출마 공약으로는 △21대 국회서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 완수 △위기를 이겨내고 승리하는 민주당 구축 등을 제시했다. 그는 “부동산 문제, 공수처 출범과 검찰개혁,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관계 등을 반드시 풀어내겠다”라며 “문재인 정부 성공과 민주당 정권 재창출의 길에 저를 바치겠다”고 말했다.
역대급 규모로 실시될 내년 재보궐 선거에서 서울과 부산시장직에 후보를 내는 문제에 대해서는 “당원과 일반 국민 의견을 종합해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최근 정부와 여당에 대한 민심 악화를 의식한 듯 “잇따른 승리로 인해 자칫 자만하고 있지는 않았는지, 국민의 뜻을 잘 받들고 있는 것인지, 질문하고 성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한 의원은 “전북 의원들의 만장일치 (추천으로)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며 호남 대표주자로서의 상징성을 부각했다.
전북 익산 출신인 한 의원은 17대 국회에서 처음 원내에 진출했다. 문재인 청와대 대통령 정무비서관으로 재임하던 중 전임 전병헌 수석 사퇴 후 정무수석으로 승진했다. 이번 21대 총선에서 전북 익산을에서 12년 만에 재선 고지에 올랐다.
/박진용기자 yong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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