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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I, ‘데이터 기반 문제해결 솔루션’ 지자체 활용·실증

인천시와 전사적 협업 통한 시민 생활 및 안전 향상 성과 도출

KISTI 최희윤(사진 앞줄 왼쪽에서 두번째) 원장이 인천시청에서 도시문제해결 솔루션 활용성과 보고회를 갖고 있다. 사진제공=KISTI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인천시는 21일 인천 남동구 인천시청에서 도시문제해결 솔루션 활용성과 보고회를 개최했다.

양 기관은 2018년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2년만에 도시내 시민생활안전과 관련된 문제해결 및 정보공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실질적인 협업 성과를 도출했다.

KISTI와 인천시는 성과보고회에서 양 기관이 협업해 달성한 성과에 대해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데이터기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적용된 데이터 솔루션별 인천시 실제 활용 부서의 의견을 청취하고 데이터기반 행정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협업 필요사항에 대해 토론했다.

KISTI는 인천시의 수요를 반영해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인천시가 구축한 지역의 현실 데이터에 KISTI의 최신 인공지능 및 슈퍼컴퓨팅 기술과 더불어 분석 능력을 결집해 지난 2018년 3월부터 ‘데이터 기반 국민생활안전문제 해결 솔루션’ 4종을 개발했다.

KISTI는 우선적으로 국민생활문제 중 침수, 미세먼지, 대중교통, 지진피해 문제 해결을 목표로 해 인천시 및 관련분야 산·학·연과의 협력 체제를 구축해 솔루션을 개발했다. 침수 예측 솔루션의 경우 현재 호우가 많이 발생하는 기간인 6월부터 9월까지 슈퍼컴퓨팅 및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실시간 예측(침수 발생 3시간 전) 및 분석 정보를 생산해 3차원 가상 도시 공간에서 제공하고 있다.

KISTI의 데이터, 슈퍼컴퓨팅 인프라 및 인공지능 분석기술과 인천시의 GIS 플랫폼을 통한 지역 현실 데이터를 융합해 도시경쟁력 강화 및 시민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전사적 협업이 이루어졌고 데이터기반 행정 체제 발전에 있어 실질적인 협업성과를 도출했다.

KISTI의 침수 예측 솔루션은 침수 발생 3시간 전 침수 위험, 침수 발생 지역, 범위 및 발생 원인(위험 맨홀 및 관로)을 예측·분석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인천시 재난 대응 현업부서에서는 침수 위험 예측 정보기반으로 침수재난 모니터링의 효율화를 통해 인명대피, 교통 통제, 차량 이동 등 피해를 최소화할 예정이다.

또한 예방 차원에서 하수 및 우수 관망 성능의 저해요소(담배꽁초, 나뭇잎등 맨홀 및 관로 청소 등)의 제거 등 선제적 방재 작업에 활용하고 장기적으로는 데이터기반으로 하수도 기본정비 계획, 자연재해저감 기본계획 및 원도심 도시계획 등 안전한 도시 조성에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현재 국가 대기질 관측소의 수가 부족한 실정에서 보다 상세하게 미세먼지를 모니터링해 현재 상황에 맞는 대응 및 정책 수립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인천시와 협력해 KISTI에서는 시범적으로 인천시 22번과 33번 버스 노선에 대해 버스 10대 및 버스 정류장 10곳에 대기질 IoT 센서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다.

인천시는 단기적으로는 상세한 대기질 정보를 통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청소차 운행의 최적화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고 또한 시공간적 상세한 모니터링 정보를 기초로 공간별/시간별/계절별/요인별에 대한 분석을 통해 장기적인 미세먼지 저감 플랜 수립에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시민이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대중교통, 특히 버스 노선에 대해 최적화하는 솔루션을 개발·적용했다. 대중교통 최적화 솔루션은 대중교통 이동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노선체계와 배차계획 등을 데이터기반으로 산출해 내는 소프트웨어로서 이용자 편의성, 경제성 측면의 평가지표값 시뮬레이션, 강건한 최적노선 대안 도출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인천시는 이 솔루션을 활용해 빅데이터 기반 시내버스 노선개편을 추진해 오고 있으며, 2020년 12월 31일자로 시내버스 노선의 전면개편을 시행할 예정이다.

지진피해 분석 솔루션은 지진 발생에 따른 지진 영향 범위를 산정하고 그에 따른 건물 손상도, 건물 피해액 및 인명 피해를 예측하여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공공 및 민간 시설물에 대해 내진 보강 정책 수립에 소요되는 예산을 절감하고 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내진 보강이 필요한 시설물 선별에 활용될 수 있다. 또한 지진에 따른 피해 총량을 행정동별로 제공하여 긴급복구지역을 선별하고 피해보상 마련 정책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KISTI 최희윤 원장은 “도시내 다양한 문제의 해결에 있어 기본은 데이터이며, 데이터기반 행정체제 발전을 위해서는 기반데이터의 구축, 정비, 활용플랫폼 등의 분야에 적극적인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다”며 “KISTI는 인천시의 GIS 플랫폼과 빅데이터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데이터 기반 행정 혁신과 스마트 도시화 추진에 지속적으로 협력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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