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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부정평가 2주째 50% 넘어…"잘못하고 있다" 52%

TBS 의뢰 리얼미터 조사

긍정평가 44.8% 유지

부정평가 52%로 1%P 올라

제주·광주 제외 부정평가 50%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평가가 2주 연속 50%대를 넘기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더불어 7·10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악화된 여론이 2주째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0∼22일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509명을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에 대한 부정 평가가 지난주보다 1%포인트 상승해 23일 52%로 나타났다. 국정 운영 지지도는 지난 주와 동일한 44.8%가 유지됐다.

지역별로는 “잘하고 있다”는 답변 비율이 높은 제주(59.9%)와 광주·전라 지역(69.1%)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50%대를 넘겼다. 전셋값이 55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는 서울은 부정 평가가 55%로 집계됐고, 경기·인천 지역의 부정 평가는 53%로 나타났다. 대구·경북 지역(57.9%)과 부산·울산·경남 지역(54%)의 부정 평가와 대전·세종·충청 지역(56.9)과 강원 지역(55.8%)의 부정 평가의 차이는 평균 1%포인트 미만이다.

연령별로는 18~29세(56.6%), 50대(50%), 60대(64.2%), 70대 이상 (59.5%)에서 부정 평가가 다소 높았다. 30대(43.2%)와 40대(42.6%)의 부정 평가는 모두 50%대를 넘기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여성(52.3%)의 부정 평가가 남성(51.7%)을 살짝 앞섰다. 무당층의 국정 운영 평가는 “잘못하고 있다”가 72.7%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37.6%, 미래통합당 32.6%, 정의당 4.2%, 열린민주당 3.9%, 국민의당 3.7%, 무당층 15.4%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율은 2.3%포인트 상승했고, 통합당 지지율은 1.6%포인트 올라 두 정당의 지지율 격차는 5%포인트로 나타났다. 중도층 응답자의 통합당 지지율(34.8%)과 민주당 지지율(34%)이 비슷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31,498명을 대상으로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9명(4.85)이 응답한 결과다. 무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혜린기자 r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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