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이 수술실 폐쇄회로(CC)TV 설치 의무화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가 지난 22일 전국의 18세 이상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수술실 CCTV 설치 관련 찬반 의견을 조사한 결과 ‘수술실 내 범죄행위 방지와 신뢰도 제고 등의 이유로 찬성한다’는 답변이 응답자의 73.8%로 집계됐다.
사생활 침해 및 의료행위 위축 등의 이유로 CCTV 설치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10.9%에 그쳤다. 15.3%는 잘 모른다고 답했다.
모든 지역에서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다수였다. 연령대별로 살펴봐도 ‘설치 찬성’ 답변이 많았다. 특히 30대(82.6%)와 40대(82.9%)에서 찬성한다는 응답 비율이 높았다. 진보(75.0%)·보수(73.9%)·중도(80.3%) 이념 성향과도 무관하게 찬성 답변이 많았다.
앞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최근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를 법제화해달라는 내용을 담은 편지를 여야 국회의원 전원에게 보냈다.
이번 조사는 무선(80%)·유선(2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활용한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6.0%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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