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정재가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서 또 악역으로 등장한다. ‘암살’, ‘관상’, ‘도둑들’에 이어 새로운 역대급 악역을 탄생시킬지 관심이 모아진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마지막 청부살인 미션 때문에 새로운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인남(황정민)과 그를 쫓는 무자비한 추격자 레이(이정재)의 처절한 추격과 사투를 그린 하드보일드 추격액션.
영화에서 이정재는 무자비한 추격자 ‘레이’를 연기한다. 특히 ‘이정재가 악역을 맡으면 영화가 흥행한다’는 독특한 법칙이 관객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이정재는 천만 영화 ‘도둑들’(2012)에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비열한 캐릭터인 ‘뽀빠이’ 역을 완벽히 소화하며 악역 캐릭터의 새 지평을 연 바 있다. 이어 영화 ‘암살’(2015)의 ‘염석진’ 역을 통해서는 독립운동가에서 변절자로 변하는 모습을 입체적으로 표현해 화제를 모으며 1,270만 명을 동원하는 흥행을 이뤄냈다. 특히 대한민국 악역의 역사를 새로 썼다는 극찬을 이끌어낸 ‘관상’(2013)의 ‘수양대군’ 역은 야망과 광기에 사로잡힌 열연으로 호평을 받은 데 이어 ‘내가 왕이 될 상인가?’라는 명대사까지 탄생시키며 지금까지도 최고의 악역 캐릭터로 회자되고 있다.
이정재의 열연은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를 통해 이어갈 전망이다. 집요하면서도 무자비한 추격자 ‘레이’로 변신해 이제껏 보지 못한 강렬한 모습을 탄생시킨 것. 복수를 위해 ‘인남’(황정민)을 집요하게 추격하는 ‘레이’ 역에 200% 몰입한 이정재는 섬뜩함까지 느껴지는 강렬한 눈빛과 존재감을 드러내는 타투, 독보적인 스타일 등의 대체 불가한 비주얼로 스타일리시한 악역 캐릭터를 완성했다. 여기에 촬영 기간 내내 철저한 액션 연습을 바탕으로 리얼 액션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인남’과의 팽팽한 추격대결 구도에 긴장감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다음달 5일 개봉.
/이혜리기자 hye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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