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23일 반도체 장비사 (주)씨엔원이 기흥구 지곡동 일대 약 2만㎡에 들어오기 위해 부지조성 공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설립된 씨엔원은 반도체 제조 공정 중 웨이퍼에 회로를 그리는 데 필요한 얇은 막을 입히는 원자층 박막증착(ALD) 장비를 만드는 회사다.
삼성전자,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 한국과학기술원 등 국내·외 대기업과 연구기관 등에 납품하며 지난해엔 10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회사측은 이곳에 150억원을 투자해 본사와 제조공장, 연구소를 이전하고 자회사인 (주)알버트를 신설할 예정이다.
시는 이 회사 입주를 돕기 위해 지난 4월 접수된 공장설립 승인 신청 인허가절차를 신속히 처리하는 등 행정지원을 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관내 116번째 반도체 관련 기업을 유치하게 돼 기쁘다”며 “반도체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소재·부품·장비 제조 기업 유치를 확대해 세계적 반도체 도시로 도약하는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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