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아트센터(대표 이대희)가 현대백화점 울산점 4층에서 이달 17일부터 26일까지 ‘펫&아트 갤러리’ 기획전을 연다고 밝혔다. 하이앤드 반려견 패션 브랜드인 다솜코퍼레이션과 함께하는 이번 기획전에서 서정아트센터는 국내외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대거 선보인다.
반려동물을 위한 제품들과 함께 전시되어 있는 예술 작품들은 구경하는 관람객들에게 한층 더 친근하게 다가가고 있다. 특히 강아지를 모티프로 제작된 제프 쿤스의 ‘Balloon Dog’ 시리즈는 ‘펫&아트 갤러리’라는 제목을 완벽하게 표현하며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한국 미술의 거장 김환기, 천경자와 이춘환의 작품을 비롯하여 세계적인 현대미술 작가인 제프 쿤스, 무라카미 다카시, 카우스, 요시토모 나라 등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최근 세계 미술 시장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이 한자리에 모인 만큼 오픈 첫날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서정아트센터는 CGV와 함께 한 지난 '퇴장로 전시'를 통해 이미 전문 전시 공간이 아닌 곳을 갤러리로 성공적으로 탈바꿈시킨 바 있다. ‘퇴장로 전시’는 영화관 퇴장로를 갤러리 공간으로 활용해 작품을 선보이는 기획 전시로, 작년 3월 ‘세렌디피티’ 전에 이어 올해 5월에 시작한 ‘더블 프레임’ 전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는 대중들에게 뜻밖의 공간에서 예술 작품을 접하게 함으로써 일상의 활력을 주는 시도로 평가받았다. 이에 이번 '펫&아트 갤러리' 기획전으로 서정아트센터가 백화점까지 변화시킬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올해 4월 울산에 첫 지방 분점을 낸 서정아트센터는 이후 6월엔 울산 롯데호텔 점을 개관하고 이달에는 울산 현대백화점에서 기획전을 하는 등 울산 지역에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서정아트센터의 다음 행보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