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간의 폭우로 부산지역에서 7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313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25일 행정안전부와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인 24일 기준 부산지역 피해 상황은 313건으로 잠정 집계됐다. 인명피해는 사망 3명, 부상 4명으로 집계됐다. 부산역 인근 초량 제1지하차도 침수로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 해운대구의 한 건설 현장에서도 침수로 인해 2명이 부상을 입었다.
피해 접수는 해안 인접 지역을 중심으로 부산 전역에서 잇따랐다. 시설물 피해는 건물 침수·파손 182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도로·교량 침수 61건, 기타 시설피해 64건으로 집계됐다. 상하수도 파손과 역류도 6건이었다.
폭우로 주택 등이 물에 잠겨 이재민도 47가구 68명 발생했다.
부산도시철도 1호선은 부산역 역사가 침수되는 바람에 운행을 중단했다가 현재는 재개한 상태다.
농경이 30㏊가 침수됐고, 담장이 무너져 차량 4대가 부서졌고, 6대는 물에 잠기는 등 피해를 입었다.
부산시 관계자는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가 추가로 접수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속한 점검과 복구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에는 지난 23일 자정부터 사흘간 176.3㎜의 폭우가 쏟아졌다. 해운대가 212.5㎜로 강수향이 가장 많았다.
/부산=조원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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