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관이 술에 취해 택시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입건됐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전날 새벽 영등포구 도로에서 택시기사를 폭행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 위반 운전자 폭행)로 관악경찰서 소속 경감 A씨(38)를 입건했다.
A씨는 운행 중이던 택시에서 기사에게 전자담배 충전을 요구를 했다 거절당하자 운전수의 어깨를 흔들고 밀치는 등의 폭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택시기사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의 신분증을 통해 현직 경찰임을 확인하고 폭행 혐의로 입건했다.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기사와 합의하고 처불불원서를 받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운전자 폭행은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하지 않아 합의와 무관하게 형사절차가 진행된다. A씨가 소속된 관악경찰서는 A씨를 대기발령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진혁기자 bread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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