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해외여행이 제한됨에 따라 여름철 여행수요가 국내로 집중될 것으로 보고 다음달 말까지 야영장 등 휴양시설 화재예방대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도는 다음달 말까지 도내 276개 모든 야영장을 대상으로 특별 안전점검을 추진한다. 각 소방서 소방특별조사요원들은 전기와 가스·소방 등 안전시설 관리 상태를 살펴보고 화재위험 요인을 사전 제거한다. 내구연한이 지난 소화기와 이상이 있는 단독경보형 감지기 등 소방시설 미 승인 용품은 소방서에서 처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민박과 펜션 등 소규모 숙박시설 3,254곳을 대상으로 소방안전 컨설팅 및 안전교육을 시행한다. 화재위험 요인을 진단하는 등 현장안전컨설팅을 제공하고 소규모 숙박시설 안전관리 매뉴얼을 배부한다. 또 피난방화시설과 소방시설 적정 유지관리 여부를 중점 점검한다.
앞서 도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2018년 12월 강릉 펜션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 이후 펜션과 민박 등 시설의 시군 합동 안전점검과 각종 소방안전대책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도내 휴양시설에서 총 62건(펜션 55건·민박 7건)의 불이 나 연평균 12.4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화재 원인은 전기적 요인이 38.7%(24건)로 가장 많았고, 기계적 요인 25.8%(16건), 부주의 22.6%(14건) 등 순이었다.
경기 도내 휴양시설은 농어촌민박업 3,140곳, 글램핑야영장 175곳, 카라반야영장 101곳, 관광펜션업 67곳, 한옥체험업 47곳 등 모두 3,530곳으로 집계됐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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