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는 고(故) 최숙현 선수 사망사건 진상규명 청문회에 불출석한 김규봉 전 경주시청 철인 3종경기 감독 등 증인 6명을 고발하기로 했다.
앞선 22일 문체위는 관련 청문회를 개최했으나, 김 전 감독을 비롯한 핵심 증인들이 출석하지 않았다. 이에 문체위는 최 선수 사망 사건 가해자로 지목된 김 전 감독과 안주현 전 운동처방사, 장윤정 선수를 불출석·국회 모욕죄로 고발했다.
고발 대상에는 인천해양경찰청 체육단 소속 현직 선수 2명과 고인의 동료 선수 1명도 포함됐다. 이외에도 김응삼 경북체육회 체육진흥부장은 경북체육회 회장단 출연금 횡령 의혹 관련 위증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다.
박정 더불어민주당 간사는 언론과의 통화에서 “국회가 최숙현 선수의 사망에 대한 진실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해 여야 합의로 마련한 청문회에 불출석 및 위증을 한 것은 국민에 대한 모욕으로, 이번 고발은 이를 엄중히 하겠다는 상임위 차원의 조치”라고 밝혔다. /김혜린기자 r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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