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이 신사업 모델 발굴을 위해 세계 최대 건설자재 및 공구제작 전문기업 ‘힐티(Hilti)’와 손을 잡았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1941년 설립된 힐티그룹은 임직원 규모만 3만명에 달하는 글로벌 건설자재 및 공구제작 전문기업이다.
양사는 현재 반도체 플랜트, 전기차 배터리 플랜트, 데이터센터 등 첨단 산업시설의 모듈 제작에 사용될 건설자재 및 모듈 공법을 개발 중에 있다. 개발된 자재와 공법은 올해 하반기 내 SK건설의 국내외 현장에 적용된다. 이를 통해 자재의 성능과 품질은 높이고, 원가는 30% 절감하고, 공기도 40%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신사업 모델 개발을 위한 협력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양사는 건설자재 생산과 공급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에 관한 협의도 이어나가고 있다.
한편 SK건설은 최근 조직개편을 단행하는 등 친환경 및 신에너지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힐티와의 전략적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