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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쓰레기 대용량 봉투 제작 전면 중단 추진

환경미화원 부상 예방 취지

압축해 버려질 경우 40kg 육박

75ℓ 쓰레기봉투 제작 늘려 100ℓ 대체

부산시가 생활폐기물 수집·운반하는 환경미화원의 부상 예방 등을 위해 쓰레기 대용량봉투(100ℓ) 제작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는 생활폐기물을 수집·운반하는 환경미화원의 안전사고와 위험 노출을 줄이려고 쓰레기 대용량봉투(100ℓ) 제작을 전면 중단한다고 28일 밝혔다.

대용량 쓰레기봉투(100ℓ)의 봉투 무게는 압축해 버려질 경우 환경부 지침상의 25kg보다 훨씬 무거운 40kg 이상이 되기도 해 환경미화원의 근골격계 질환 등 원인이 되고 있으며 최근 전국 지자체에서도 제작 중단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시는 환경미화원의 부상 예방과 안전한 작업환경조성을 위해 현재 구·군에서 제작되는 100ℓ 대용량봉투(흰색 일반 종량제 봉투·녹색 사업장용 종량제 봉투) 2종과 사업장폐기물 수집·운반업체에서 자체 제작하는 100ℓ 사업장 전용봉투(주황색) 1종에 대해 전면 제작을 중단하기 위해 지난 24일 구·군 회의를 열어 협조를 당부하는 한편 구·군에는 대용량봉투 제작 중단 및 관련 조례를 개정토록 권고했다. 업체에는 사업장 전용봉투(주황색) 제작 중단을 요청할 계획이다.



시는 근본적으로 대용량 봉투(100ℓ)를 제작하지 못하도록 환경부 쓰레기수수료 종량제 시행지침의 개정(1ℓ~100ℓ까지 용량별 종량제 봉투의 종류를 10종에서 100ℓ짜리 종량제 봉투를 제외한 9종으로 변경하는 내용)을 건의할 예정이다.

이준승 환경정책실장은 “도시청결을 위해 최일선에서 일하는 환경미화원의 부상 방지를 위해 대용량봉투 제작 중단은 안전한 작업환경조성에 필수적”이라며 “쓰레기종량제 봉투에는 적정량을 넣어 배출(환경부 권고, ℓ당 0.25kg, 75ℓ는 18kg)해 달라”고 당부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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