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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제자' 이병천 서울대 교수 구속 갈림길…연구비 부정사용 등

오늘 서울중앙지법 영장실질심사

구속 여부는 오늘 밤늦게 나올 듯

이병천 서울대 교수.




연구비 부정 사용·입시비리 등 혐의를 받는 이병천 서울대 수의대 교수의 구속 여부가 28일 결정된다. 이 교수는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의 제자다.

서울중앙지법 김동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이 교수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 필요성을 심리한다. 이 교수의 구속 여부는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변필건 부장검사)는 지난 24일 이 교수에 대해 위계공무집행방해 및 업무방해, 사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교수는 2012년 고등학생 아들을 부정한 방법으로 논문 공저자로 올리고 강원대 편입학에 활용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자신의 조카가 2014년과 서울대 수의대 대학원에 입학하는 과정에서 대학원 입학시험 문제를 내는 등 부정하게 개입한 혐의도 받는다.

이 교수는 자신의 연구실에서 일한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생활비를 당초 약속한 금액보다 적게 지급한 의혹도 받았다. 이 외에도 연구비로 실험용 개를 구매하면서 회계를 투명하게 관리하지 않은 혐의, 은퇴한 검역 탐지견인 비글 복제견 ‘메이’를 실험용으로 사용하고 학대한 혐의 등도 있다.

서울대 산학협력단은 지난해 8~12월 자체 감사를 벌여 이 교수의 연구비 부정 지급 의혹 등을 이유로 직위 해제하고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
/이희조기자 lov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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