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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 데뷔' 윤두준 "사람 아닌 상품 같던 삶…진심 알아준 팬들 감사"

윤두준 / 사진=어라운드어스 제공




12년 만에 솔로로 데뷔한 그룹 하이라이트 윤두준이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28일 첫 솔로 앨범 ‘데이브레이크(Daybreak)’를 발표한 윤두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지금 이 순간을 잊지 말자는 의미에서 이 글을 쓴다”고 운을 뗀 그는 “모든 게 감사한 거 같다. 나는 그냥 나인데 나를 응원해 주고, 도와주고, 좋은 말 해주시는 분들이 너무 많은 거 같다”고 회고했다.

이어 “나는 그분들에게 무언가 도움이 된 적이 없는데 그분들은 나를 위해 진심으로 응원해 주고, 도와주고, 희생하는 것이 너무나 죄송스럽다. 나란 존재는 그냥 인간 하나일 뿐인데 이런 과분한 대접을 받아도 될까 하는 마음이 너무나 앞선다”고 말했다.

윤두준은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고맙다. 모든 것들이. 살아있다는 것이”라며 “진심으로 얘기하자면 인생이 재미가 없었다. 살아도 살아있다는 게 아니었다는 걸 너무 많이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직업 특성상 그냥 평가받고 무언가 나는 사람이 아니라 상품 같고 사람보단 물건이었다는 느낌을 항상 받았던 거 같다. 내가 값어치가 없어지면 나를 도와주는 사람들은 나를 응원해 주는 사람들은 손해를 보니까 그게 너무 죄송했던 거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근데 내가 진심을 노래했던 것들이 그것들이 여러분들이 알아봐 주시니까 그게 너무 감사한 거 같다”며 “표현을 잘못하지만 그게 너무나 영광스럽고 고마운 거 같다. 살아있게 해주셔서 고맙다. 응원해 주셔서 진짜 너무 영광스러워서 몸 둘 바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윤두준은 “내일 일어나면 이불킥에 내가 미쳤었나라는 생각을 하겠죠. 그래도 후회는 안 하겠다. 저의 100프로 속마음이니까”라며 “너무 고맙다. 나라는 존재는 여러분들 덕분이니까. 그래서 열심히 살아가겠다. 여러분들도 항상 열심히 살아가셔라. 존재만으로 가치가 있다는 것을 오늘 느낀다”고 덧붙였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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