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15만명을 넘어섰다. 최근 들어 확진자 수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사망자 수가 늘면서 코로나19 공포가 커지는 모양새다.
국제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8일 오후 14시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15만444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가 처음으로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된 작년 12월 31일 이후 약 7개월 만에 15만명을 넘어선 것이다.
미국 확진자는 443만3,410명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확진자는 6만1,571명, 사망자는 596명 증가한 것이다. 다만 미국에서 확진자 증가세가 주춤해졌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미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최근 7일 동안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6만6,000명 아래로 내려가 최근 10일 새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CNN이 보도했다.
같은 시간 기준 전 세계 확진자는 1,664만2,631명, 사망자는 65만6,494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는 미국에 이어 브라질(244만3,480명), 인도(148만2,503명), 러시아(81만8,120명), 남아프리카공화국(45만2,529명) 순으로 많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전 세계 확진자가 1,600만명을 넘어서자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현재 상황이 가장 심각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긴급위원회를 소집하기로 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2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현재의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상황이 가장 심각하다”며 “이번 주 후반 긴급위를 재소집하겠다”고 밝혔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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