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준(50·사법연수원 26기) 서울고검 차장검사(검사장)가 검찰 고위급 인사를 앞두고 사표를 냈다. 조 검사장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 때 대검 형사부장을 역임하며 윤석열 검찰총장의 참모진 역할을 했다가 좌천성 인사로 서울고검으로 올해 1월 이동했다.
28일 법무부에 따르면 조 검사장은 최근 법무부에 사표를 내고 이날 연가를 내 출근하지 않았다. 조 검사장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연구관, 법무부 국제형사과장, 대검 수사지휘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 등을 맡아왔다. 부산지검 2차장을 거쳐 지난해 7월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경남 창원 출신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조 검사장은 지난해 조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 때 대검 형사부장으로 있다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첫 검찰인사 때 서울고검으로 사실상 좌천됐다.
조 검사장 사표로 검사장급 이상 공석은 이날 기준 11석이다. 법무부는 30일 검찰인사위원회를 열고 이르면 당일 검사장급 고위간부 승진 및 전보 인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손구민기자 kmso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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