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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이슈] 화사 '마리아' 심상치 않은 해외 인기...中 폭발적 반응 눈길

마마무 화사 ‘마리아’ / 사진=RBW 제공




그룹 마마무 화사의 신곡 ‘마리아(Maria)’의 중국 내 인기가 심상치 않다. 한한령 여파로 한류가 주춤하는듯했지만, 오히려 국내보다 중국 내에서 뜨거운 바람이 불고 있다.

‘마리아’는 지난달 29일 발표한 화사의 두 번째 솔로 앨범의 타이틀곡으로, 화사가 직접 작곡·작사에 참여했다. 미움에 이유가 없고 상처에 병명이 없는 녹록지 않은 삶이지만, 애틋한 내 자신을 위해 목 놓아 시원하게 울어버리고 다시 일어나 숨을 내쉬자고 위로하고, 사랑받아 마땅한 너를 위해 그리고 그런 나를 위해 다독여주는 곡이다.

최근 ‘마리아’는 중국 최대 음악 플랫폼 QQ뮤직에서 각종 차트를 장악했다. 종합 신곡 차트 1위를 비롯해 급상승 차트, 한국 차트, 유행지수 차트, 음악 찾기 차트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일찌감치 누적 재생량 1억을 돌파하기도 했다.

노래를 배경으로 안무를 따라추는 챌린지도 유행이다. 국내외에서 유행 중인 틱톡에서 이미 조회수 8억뷰를 넘어섰다. 중국 최대 SNS 웨이보에서도 ‘마리아’를 검색하면 안무 커버 영상이 수없이 많다. 국내에서도 챌린지가 유행이지만 중국 내 SNS에서는 더욱더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현지 인기를 체감할 수 있는 실시간 검색어에도 등장한다. 지난 17일 중국 관영 CCTV 공식 웨이보 측이 외교부 신임 대변인 왕원빈 기자회견장을 보도하면서 ‘마리아’를 BGM으로 선정한 뒤 ‘화사 마리아’가 웨이보 검색어에 등장하고, 해당 영상이 공개된 지 하루가 되기도 전에 360만 뷰를 돌파하는 등 며칠째 화제를 모았다. 공식적인 정례 기자회견에서 한국 가수의 노래를 삽입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 더 놀랍다.

이렇듯 화사와 ‘마리아’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화사는 직접 중국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QQ뮤직을 통해 “‘마리아’가 중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들었다. 감사하다”며 “‘마리아’에 나오는 가사처럼 ‘이미 아름다운’ 여러분이시니까 스스로를 아끼고 멋지게 여기시길 기대하겠다”고 전해 화제를 모았다.



마마무 화사 ‘마리아’ / 사진=RBW 제공


앞서 화사가 속한 마마무는 중국 차트에서 여러 차례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특히 관심도가 높아지게 된 건 Mnet ‘퀸덤’의 영향이 크다. 지난해 종영한 ‘퀸덤’은 중국 내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키며 최종 우승을 거머쥔 마마무에 대한 관심도 급상승했다. 실제로 ‘퀸덤’ 이후 마마무의 앨범 해외 판매량, 유튜브 구독자 수 등이 급등했다는 후문이다.

소속사 RBW 관계자는 서울경제스타에 “실제로 ‘퀸덤’ 이후 중국 팬덤이 늘어났다. 앞서 솔라, 문별이 솔로 앨범을 발표했을 때도 중국 팬들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며 “화사의 경우 아이튠즈 차트에서도 중화권에서 높은 성적을 거뒀고, 중국 틱톡 챌린지 참여 수도 월등히 높다”고 밝혔다.

이어 “시국상 오프라인에서 체감할 수 있는 것은 적지만, 해외팬들의 영상, 음악 감상 수가 굉장히 높아 인기를 실감한다. 오프라인으로 앨범 발매 기념 화상 팬미팅을 할 때도 중국팬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 팬들이 다수 참여했다”고 말했다.

더 놀라운 것은 발매한 지 한 달이 가까워지는 시점에 화력이 더 불타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뿐만 아니라 ‘마리아’는 미국 빌보드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 3주 연속 진입했고,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에서 24시간 집계 기준 차트 2위(7월 28일 기준)를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실시간 차트 6위로 진입한 뒤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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