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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값이 사흘 연속 최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앞으로 2년 안에 금값이 온스당 3,500달러(약 419만원)까지 오른다는 관측이 나왔다.
28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7%(13.60달러) 오른 1,944.60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사흘 연속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장중 최고가도 온스당 1,974.70달러를 기록, 전날 기록한 신기록을 단 하루 만에 넘어섰다.
이날 금값 상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우려는 물론 부진한 경제 지표의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이날 발표된 7월 미 소비자신뢰지수가 92.6으로 집계되며 전월 98.3보다 현저히 떨어진 것이다. 소비자신뢰지수는 경제활동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로 수치가 높을수록 소비자가 경기를 낙관적으로 전망한다는 의미다.
금값이 2년 안에 온스당 3,5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날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배리 다우스 마틴플레이스증권 상무이사는 “금 가격이 (지난 2011년 9월에 기록한) 1,923달러를 얼마나 빨리 넘어섰는지 주목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온스당 3,500달러는 현재 가격 대비 80% 상승한 수치다.
픽텟웰스매니지먼트의 데이비드 가우드 아시아 최고 투자 책임자 역시 금의 보유 가치를 인정하며 중장기적으로 유지될 전망인 저금리 기조가 금값 상승을 추가로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곽윤아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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