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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어선 12명 추가 확진, 관련 국내 감염자도 11명으로 늘어

부산항 입항 러시아 선박에서 선원 12명이 추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어선 관련 국내 감염자도 11명으로 늘며 부산항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29일 부산 국립검역소에 따르면 지난 8일 부산항 북항 신선대부두에 들어온 러시아 어선 페트르원호(7,733톤·승선원 94명)에서 선원 1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1차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배 안에 격리돼 있다 28일 2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배에서는 앞서 선원 32명이 이미 확진 판정을 받아 부산의료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페트르원호 선원 확진자는 모두 44명으로 늘었다.

해당 선박 수리에 참여한 업체 직원 1명도 추가로 확진됐다. 이 확진자 역시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뒤 이번 2차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러시아 어선 관련 국내 확진자는 수리업체 직원 9명과 직원 가족 2명 등 모두 11명으로 늘어났다.



검역소 관계자는 “선원 수가 워낙 많고 절반 가까이 감염된 만큼 추가로 확진자가 더 나올 개연성이 높은 만큼 페트르원호 선원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러시아 원양어선 페트르원호(7,733t·사진 앞에서 두 번째)가 부산항 북항에 정박해 있다./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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