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의 재난·안전 대응 능력과 안전 의식을 강화할 가상현실 재난안전체험교육장이 구축됐다.
부산시는 전국 처음으로 ‘어린이 VR 재난안전 체험교육장’의 문을 열고 다음 달 1일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어린이 VR 재난안전 체험교육장은 부산 어린이들(5~13세 권장)이 스스로 재난·안전 사고에 대비하고 대응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만든 시설이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VR·AR(가상·증강현실) 콘텐츠로 지진, 화재, 교통, 일상생활, 시설 안전 분야를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시는 국·시비 20억 원을 투입해 지난해 2월 사업에 착수, 올해 5월 수영구 비콘(B-Con) 그라운드(복합생활문화공간) 내 2층 건축물(연면적 391㎡)을 구축 완료하고 콘텐츠 5종을 개발했다. 지난 6~7월 일부 어린이집을 초청해 시범운영을 거치는 등 본격 운영을 위한 준비도 마무리했다.
운영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맡았다. 시설 이용 시간은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VR 체험교육을 원하는 개인 또는 단체는 ‘부산 어린이 VR 재난안전 체험교육장’ 홈페이지 예약시스템이나 전화로 예약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전국 최초로 구축된 VR 체험교육장이 어린이들의 안전의식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올해는 안정적 운영과 홍보에 중점을 두고 앞으로는 더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흥미와 재미를 강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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