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통일운동가로 활동하며 총 18년간 옥고를 치른 김낙중(사진) 전 민중당 공동대표가 지난 29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9세.
1931년 경기도 파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 사회학과를 다니다 고려대 경제학과에 편입해 학업을 마쳤다. 1954년 2월 부산 중구 광복동의 한 거리에서 반전·평화통일을 주장하며 시위하다 연행된 것을 시작으로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활동을 하다 다섯 차례 구속돼 18년간 옥고를 치렀다.
고려대 노동문제연구소 연구원 및 사무국장으로 재직했으며 민족통일촉진회 통일정책심의회 의장, 민중당 공동대표, 평화통일시민연대 상임고문 등으로 활동했다. 유족으로는 배우자 김남기씨와 아들 김선혁 고려대 교수, 딸 김선주·선결씨가 있다. 빈소는 경기 일산장례식장이며 발인은 31일 오전9시다.
/박현욱기자 hw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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