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10주 만에 반등했다. 다만 긍정평가(46.4%)는 여전히 부정평가(49.4%)보다 낮았다.
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실시한 7월 5주차(27일~31일) 주간 집계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6.4%가 문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하고 있다(매우 잘함 24.6%, 잘하는 편 21.7%)’고 답했다. 지지율은 전주보다 2%포인트 올랐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평가는 2.8%포인트 내린 49.4%(매우 잘못함 36.1%, 잘못하는 편 13.3%)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포인트 증가한 4.3%였다.
리얼미터는 이번 조사에 영향을 미친 이슈로 △행정수도 이전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 통과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 등을 꼽았다.
지역별 보면 대구·경북에서 8.4%포인트 지지율이 올라 42.2%를 기록했고 경기·인천(49.5%), 광주·전라(70.9%)에서도 긍정평가가 각각 4.6%포인트, 3.2%포인트 상승했다. 여성의 지지율이 4.3%포인트 뛴 47.8%를 보였고 연령별로는 20대에서 6.9%포인트 오른 43.7%, 70대 이상에서 4.9% 상승한 39.6%를 기록했다. 직업별로는 학생과 농림·어업에서 각각 9%포인트, 8.9%포인트 오른 45.7%, 49.3%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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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0.8%포인트 오른 38.3%, 미래통합당은 31.7%로 직전 조사와 같았다. 민주당은 경기·인천(5.9%포인트)과 여성(3.6%포인트), 70대 이상(3%포인트) 등에서 지지율이 올랐고 통합당은 서울(5.4%포인트)과 50대(3.8%포인트), 사무직(3.2%포인트)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
정의당은 0.2%포인트 오른 4.9%, 열린민주당은 0.6%포인트 내린 3.8%, 국민의당은 0.1%포인트 내린 3.6%를 보였다. 무당층은 지난 조사와 같은 15.4%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18세 이상 유권자 5만5,337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2,516명이 응답을 완료해 4.5%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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