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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박스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중계 상영

올해 100주년 맞은 대표 음악 축제

엘렉트라·코지 판 투테 등 네 편 상영

축제 사상 첫 오페라 女지휘자 무대도





메가박스의 큐레이션 브랜드 ‘클래식 소사이어티’가 오는 9일부터 매주 주말 ‘2020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공연 네 편을 중계 상영한다고 3일 밝혔다.

올해로 100주년을 맞이한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은 매년 여름 모차르트의 고향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음악 축제다. 이번 ‘2020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은 100주년을 맞아 전쟁 후 폐허가 된 유럽에 안정과 질서를 가져오기 위해 창설된 페스티벌 정신을 기리는 한편, 현재 전 세계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코로나19 극복을 기원한다.

메가박스는 축제 공연 중 네 편을 중계 상영한다. 먼저 9일에는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의 창설 멤버이자 최고의 콤비로 불린 ‘슈트라우스’와 ‘폰 호프만슈탈’이 작곡과 각본을 맡아 작업한 첫 작품인 ‘엘렉트라’를 만나볼 수 있다. 엘렉트라는 깊은 관현악 선율이 남기는 짙은 여운을 통해 프로이트와 융의 심리학을 바탕으로 하는 지적 세계를 탐험해볼 수 있다. 대규모 오케스트라 편성과 충격적인 드라마로 강렬한 음악적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16일에는 모차르트의 3대 오페라 중 하나로 손꼽히는 ‘코지 판 투테’가 상영된다. 천재적인 극작가 ‘다 폰테’의 유머 감각을 살려 창작된 모차르트의 희극 오페라 코지 판 투테는 ‘여자는 다 그래’라는 뜻으로 남녀 사이의 사랑과 심리를 잘 표현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휘를 맡은 ‘요아나 말비츠’는 페스티벌 역사상 오페라를 지휘하는 첫 여성 지휘자라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22일에 생중계 상영되는 ‘빈 필하모닉 & 틸레만 콘서트’는 세계적인 지휘자 ‘크리스티안 틸레만’의 지휘 아래 스타 메조 소프라노 ‘엘리나 가랑차’의 열연과 빈 필하모닉의 섬세하고 풍부한 음색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19세기 독일 작곡가 ‘리하르트 바그너’의 ‘베젠동크 가곡’과 후기 낭만주의의 대표적인 교향곡 작곡가 ‘안톤 브루크너’의 교향곡 제4번, ‘로맨틱’은 깊은 감동과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29일에는 ‘빈 필하모닉 & 두다멜 콘서트’가 생중계 상영된다. 이 시대에 가장 주목 받는 젊은 마에스트로인 ‘구스타보 두다멜’이 지휘봉을 잡으며 전 세계를 매료시킨 피아니스트 ‘예프게니 키신’이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러시아 작곡가 ‘이고르 스타라빈스키’의 ‘불새’와 피아노의 신 ‘프란츠 리스트’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선보인다.

2020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은 전국 메가박스 9개 지점(코엑스점, 센트럴점, 목동점, 성수점, 킨텍스점, 분당점, 대구점, 부산대점, 세종청사점)에서 상영된다. 기본 티켓 가격은 3만 원이며, 청소년 및 우대는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메가박스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송주희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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